"그 여자가 스스로 원했다?"
"네"
"거짓말 하지마! 임신시키고 본인들 말만 들으라고 세뇌시켰지?"
"거짓말 같으면 그 여자에게 물어보시든가요. 저는 강압적으로는 안했으니까요"
타쿠야 형사경력 20년동안 수많은 용의자들과 유죄판결을 받은 피의자들과 범죄자들을 봐왔다고 생각했지만 형사 앞에 있는 남자는 '외모만 보자면'꽃미남에 속했다. 내가 여자라면 반할정도다. 하지만 거짓말들은 물론이고 정신병 있다고 속이는 경우도 있으니까, 말려들어가면 안된다.
"긴장도 풀겸.... 그 여자를 왜 납치했어?"
"납치라뇨. 본인이 원한거지"
"네 말을 입증할 증거는?"
"걔 트위터 아이디가 있는데...."
용의자로 추정되는 그가 가르쳐준 트위터 아이디. 노트북으로 들어가서 트위터계정을 보니 일본어로 쓴게 한두개가 아니다. 팔로잉은 15명. 팔로워는 4명인데 공개로 쓴거에다가 실종전부터 이상한 글을 쓴적이 있다.
".....그렇다고 감금시키고 임신시키는게 정당화될수는 없어. 걔는 미성년자였다고."
"하지만 걔가 성인으로 속였는데요?"
"이 여권은 뭐야?"
"......"
"그 여자는 내 다른동료가 물어보고 있으니 너희들 말이랑 그 여자 말이랑 너무 차이나면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안녕하세요~ 물 갖다드리고 외국인이시니 통역 붙여달라면 붙여드릴수 있어요"
"....물주세요"
물을 500ml 갖다주니 목마른지 물을 마신다.
"헤이세이점프랑 섹시존을 좋아하시나요?"
"네.... 매우 많이. 시디랑 굿즈들도 샀고 샵사도 샀죠"
"그렇군요. 그런데 왜 하필 여기인가요?"
"제가 좋아하는 그들이 여기있으니까요."
뭔가 피해자임에도 정신 나간거같긴한데.... 일단 참고 본론부터 물어본다.
"sns계정에 그..... 감금이니 뭐니 쓰셨던데 당신이 좋아하는 남자들에게 당할려고 쓴건가요?"
"아니라면 그런걸 쓸리가요."
"그래서 소원은 이루었나요?"
"네."
"집에 돌아갈 생각이 없나요?"
"언니가 보고싶긴한데 부모. 특히 아빠는 보기싫어서 일본에 있는게 나은거같아요. 제가 잘생기고 미남들인 그들의 아기를 임신해서 낳고 육아하는게 꿈이였거든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그런소망은 안 품었지만, 집이 워낙 그래서요."
"집이 어땠는데요?"
"........"
한국인에다가 최서연. 1995년 12월11일인 저 여자랑 이야기가 깊어질때마다 듣는사람이 정신병 걸릴정도로 이상한 소리를 한다. 아이는 3명 있는데 9명 더 낳는게 소망이란다. 그것도 본인이 원하던 그들이랑! 저 여자가 낳고 아빠로 추정되는 자랑 섹스해서 낳는걸 당하는 아이는 무슨죄일까?
"애들이 무슨 죄나요? 엄마나 아빠로 추정되는 자들은 제정신이 아닌데..."
"저는 제정신이에요. 형사님."
"....."



1심은 징역8년이지만, 2심은 7년징역형에 5년 집행유예+피해자랑 가해자들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판결이 떴다. 최서연 저 여자가 가해자들을 감싸돌아서 2심에서는 가벼운형량이 나온거. 그리고 정신병원에서는 최서연이랑 그녀가 좋아하는 그들이랑 섹스하고 놀다가 애생기는대로 낳고 하다보니 감당이 안된다.
정신병원에서 나오고난뒤에는 그들이 샤베트국가로 갔다는 기묘한 결말이 나왔다.